턴키업체 인테리어 후기- 주방구조 / 바닥 자재미팅(거실, 주방, 방)
업체 선정 (허* 디자인) 후에, 첫 미팅은 주방구조 확정 및 바닥자재 미팅이었다.
입주예정인 집은 비어있었기 때문에 업체 이사님과 집에서 만나 주방 실측 및 집안 곳곳(베란다, 세탁실, 방안 화단 등)을 보면서 어떻게 구조를 변화시킬지 상담하였다.
만약 집이 비어있지 않아서 방문이 어렵다면 집안 곳곳 많은 사진이 필요하다.
인테리어 전 집의 구체적인 공간 분석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
인테리어 전 주방구조는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아일랜드 식탁이 붙어있고 오른쪽에 냉장고가 위치한 구조였다.
양옆이 막혀있다 보니 아주 좁은 면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좁아 보였다. ㅠㅠ
아이를 키우면서 적어도 10년은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은 없더라도 6인용 식탁을 넣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놓고 싶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아일랜드 식탁을 없애고, 오른쪽 주방 창문과 세탁실로 가는 부분에 개방감을 주기 위해 냉장고나 수납장 위치도 왼쪽으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초반에 받았던 시안은 냉장고가 맨 왼쪽에 위치하고, 홈까페가 중간에 위치한 구조였다 (주방 시안 1 참고).
싱크대에서 작업할 때 냉장고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이런 구조로 제안해주셨으나, 냉장고가 키친 핏이기 때문에 간섭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현관문에서 입장할 때 냉장고보다는 홈카페 부분이 보이는 것이 예쁠 것 같아서 2안으로 변경을 부탁드렸다(아래 주방 시안 2 참고).
업체에서 제안해주시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응용하되, 내가 원하는 니즈는 바로 말씀드리는 것이 후회 없는 인테리어의 첫걸음인 듯~!!

홈카페를 왼쪽부로 옮기니 현관문에서 들어갈 때 위 사진처럼 바로 홈카페가 보이게 되어 분위기 있는 우리 집의 이미지가 완성되었다.

실제 변경된 주방구조는 아래와 같다. 전반적으로 환한 색상의 자재 선택, 주방 새시 교체 및 구조 변화(아일랜드 식탁 제거 , 냉장고 위치 변경)를 통해 훨씬 넓어 보이는 주방을 만들 수 있었다.
주방 새시도 위 사진과 같이 3 도어에서 2 도어로 변경하였고, 하늘이 보이는 오른쪽 창을 더 크게 변경하였더니 주방의 개방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집에서의 미팅이 끝난 후, 다시 업체 사무실로 가서 바닥자재 미팅을 시작하였다.
먼저 거실, 주방 바닥 및 벽타일은 베이지+그레이 톤의 포쉐린 타일로 결정하였다. 포쉐린 타일은 만져보았을 때 부드러우면서 떼가 잘 지워지는 소재로 선택하였다.(손으로 만져보면 엄청 부들부들하면서 코팅이 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특히 거실, 주방을 포쉐린 타일로 결정할 때는 맨발로 다니는 구역이기 때문에 촉감이 중요하고, 청소가 용이해야 하므로 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자재 선택을 하면 좋다.
타일의 크기는 600x600으로 선택하였는데, 처음에 1200x600을 고민하였으나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이 더 비싼데, 넓은 평형에 추천한다고 하여, 600x600으로 최종 선택하였다.
우리 집 평수는 29평형인데, 인테리어 완성된 모습을 봤을 때 전혀 타일이 작아 보이지 않고 잘 어우러졌다.
우리 집에는 방이 3개가 있는데, 방까지 타일로 하면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방은 따뜻한 원목 느낌의 강마루로 선택하였다.
내가 선택한 자재는 이건 강마루의 카믈리 아이보리 색상으로, 중간 정도의 밝은 원목 느낌이고, 좋았던 것은 다른 강마루에 비해 폭이 더 넓어서 진짜 원목 마루 느낌이 강하게 났다. (보통 강마루의 폭이 12.7cm인데 이건 강마루는 14.3cm)
두께가 10.5 mm로 찍힘에 강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뾰족한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이사할 때 작은 흠집들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ㅠ 마루 바닥은 항상 찍히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편에는 호텔과 같은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욕실 인테리어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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