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만의 특색 있는 홈스타일링_1. 현관 인테리어
오늘은 경자네 집만의 특색 있는 공간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심플함을 추구했지만 공간마다 특별한 포인트를 주고 싶고, 그렇지만 질리지 않도록 너무 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어서 많은 고민들을 하며 탄생한 우리 집 구석 구석 특별한 장소들을 공개하려고 한다 :)
오늘은 내가 꼽은 우리 집만의 특색 있는 장소 중 현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현관 : 벤치 구조, 청소기 수납공간, 브라스 벨 조명으로 포인트 주기
현관은 집안의 얼굴과도 같아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특히 구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인테리어 전의 구조를 보면 아래와 같다.
전실 공간이 확장되어 있고 전실에서 현관으로 넘어오는 사이에 제거가 불가능한 벽이 있었다.
그리고 그 벽 쪽에 중문이 애매하게 위치되어 있어 중문을 지나 신발을 벗도록 되어 있었다.
(신발을 벗어놓고 중문을 통과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되게 애매하게 느껴졌다.)
또, 최근 신발장 트렌드는 아래 사진처럼 띄움 시공을 하여 간접조명을 넣는 것인데, 이렇게 했을 때 이쁘기도 하면서 띄어진 공간에 자주 신는 신발을 간편하게 놓았다 신었다 해도 정리가 깔끔하게 잘 되는 장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신발장 띄움 시공을 하고 싶었지만 기존의 신발장을 제거해보니 위와 같이 수도계량기가 있어 벽 내부 쪽 신발장은 띄움 시공이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디자인 업체에서 제시해 준 현관구조 모식도는 아래와 같다.
현관문 쪽의 신발장 공간은 띄움 시공을 하여 간접조명을 넣고, 계량기가 있는 쪽은 벤치 구조로 하고 벤치 위쪽 수납함 밑에 간접조명을 넣는 것이었다.
중문의 위치도 신발을 벗고 중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더 안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업체에서 제시해주신 구조가 대부분 마음에 들었는데, 몇 가지 수정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1. 거울을 추가하고 싶었고 (현관문 나갈 때 점검 필수!!)
2. 청소기 수납공간을 신발장 내부에 만들고 싶었고,
3. 벤치 공간 위쪽은 확 트이게 하여 좀 더 심플하게 하되, 작은 포인트 조명을 달고 싶었다.
그래서 아래처럼 스케치하여 업체에 요구사항을 전달드렸다,
이렇게 요구사항을 반영한 우리 집 현관 사진을 공개한다~!!
(업체에서 찍어준 광각 모드의 예쁜 사진과 내가 찍은 좀 더 현실성 있는 사진들)

거울을 벤치 앞쪽에 따로 달 지, 그냥 현관문 쪽 신발장 문을 거울로 바꿀지 고민했는데, 현관문을 바로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벤치 쪽에 따로 거울을 달면 조명, 거울 등 너무 많은 포인트들이 생길 것 같아 현관문 쪽 신발장 문을 거울 문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신발장 한쪽에 청소기 수납함을 만든 것은 정말 신의 한 수!
전에는 청소기를 세탁실 공간에 두었는데 이렇게 신발장 내부에 수납하니 정말 깔끔하다.

포인트 조명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우리 집의 전체 컨셉이 화이트&우드이고, 중문까지 화이트로 통일했기 때문에 포인트 조명만큼은 화이트나 우드를 피하고 싶었다. 또, 현관에 골드가 들어간 조형물을 놓으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는 속설도 있어서 돈과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경자네 집 현관에 골드 빛의 조명을 꼭 달아야겠다고 열심히 찾다가 눈길을 끈 브라스 벨 조명을 소개한다. (내돈내산 입니다)
브랜드는 리네로제인데, 프랑스 가구 브랜드이고 조명보다는 소파 같은 것이 더 유명한 브랜드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저 조명에 꽂혀서 비싼 가격에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한 구를 구매하였다.
처음에 조명이 배송되었을 때, 골드빛의 겉 표면에 긁힌 자국들이 있어서 매우 실망하고 교환이나 반품을 요청하였는데 (상품을 받아보려면 해외배송이 필요하여 시간이 좀 걸림), 다시 물건을 받아보고 또 별로면 바로 환불해주신다고 하여 다시 한번 제품을 요청하였고 두 번째 받은 제품은 다른 이상이 없어서 그대로 구매를 진행하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받는 브라스 벨 포인트 조명은 아래와 같이 잘 설치되었고, 센서선과 연결하여 사람이 드나들 때 자동으로 켜지도록 하였다.
지인들이 집들이 왔을 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조명 이쁘다~!!' 라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경자가 의도했던 포인트는 대성공인 듯하다.

벤치 공간은 신발을 벗을 때 앉거나, 나중에 아기가 있을 때 앉혀놓고 신발을 신기면 좋겠다 해서 만든 공간이지만...
생각보다 폭이 좁아서 그렇게 활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 대신 포인트 식물과 인형을 놓았는데 (남편과 연애할 때 사줬던 조그만 인형들이 꽤 있어서 집안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ㅎㅎ), 나중에 집에 들어올 때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도록 디퓨져 같은 것을 놓아두어도 좋을 공간이다~!!
오늘은 우리 집의 특색 있는 공간 중 현관구조 및 인테리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보았다.
다음번에도 경자만의 고민이 담겨있는 장소들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올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