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의 계획 임신 이야기 2탄~
오늘은 '임신 확인 과정'과 '임신 극초기 증상'은 어땠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임신 확인 전 '착상혈' 증상
숙제한 날로 부터 딱 일주일 후 착상혈이 나타났다.
(숙제날 잡은 것은 1편의 임신준비기 편을 참고~)
임신 준비하기
오늘은 새로운 내용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한다. 바로 임신 이야기~!! 아직 지인들에게 임밍아웃을 다 하지는 않았지만... 드디어 임신 11주 차 중반에 접어들었다. 단축근무를 해야 해서 부서 사
finfree.tistory.com
속옷에 처음부터 묻어 나온 건 아니었고,
대변을 보려고 살짝 힘을 줬는데;; 맑은 피가 소량(휴지로 한 번에 다 닦이는 정도?) 나왔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굉장히 당황했지만 맑은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은 아니었고
그 뒤로 2주 동안 아주 소량의 갈색혈이 2~3일에 한번 정도 보였다.
(생리 전 나오는 갈색혈과 비슷해서 팬티라이너 붙이고 있는 정도)
착상혈은 관계 후 일주일 후에 소량의 피가 나와서 길어도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나의 경우는 아주 소량이지만 그 지속기간이 꽤 길었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던 시기이다.
2. 첫 임테기 두줄 확인 (생리예정일 5일 전 얼리임테기)
처음에 착상혈을 보고, 이유를 잘 몰라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임신인 경우 관계 일주일 뒤에 착상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해서 '혹시 진짜 임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얼리 임테기를 사용했다.
얼리 임테기 사용 시기
얼리 임테기의 경우, 4~5일 전부터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문구가 박스에 적혀 있는데
다음 생리 예정일 4~5일 전부터라는 의미이다.
나의 경우,
배란테스트기로 체크한 숙제날이 22/11/10 이었고, 다음 생리 예정일은 22/11/24일이었는데,
다음 생리예정일 5일 전인 22/11/18에 처음 얼리 임테기를 사용하였다.
소변을 묻히고 3분 뒤 확인하는데, 11/18 에 한 임테기는 처음에 한 줄만 나왔다.
아직 아닌가 보다 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 쯤에 곧 남편 생일이라 시댁에 가서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놀고 하룻밤 자고 집에 왔다.
그리고 무심코 11/18에 했던 임테기를 봤는데... 엥? 희미하게 두줄로 변해있었다!
(임테기 설명서에 보면 3분이 지나 확인한 것은 신뢰할 수 없다고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도 맨날 한 줄로 단호박이었지 두 줄로 변해있는 경우는 처음이었고,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진짜 임신했을 경우 종종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ㅋㅋ)
이게 무슨 일이지 싶어 이틀 뒤인 11/20에 다시 얼리 임테기 사용해 보았다.
이번에는 3분 뒤 확인했을 때 엄청 희미하지만 18일에 한 임테기보다는 조금 더 진해진 두줄이 나왔다!

3. 임테기의 노예
임신 확인 후 산부인과 방문 후기를 찾아보니,
다음 생리예정일에서 적어도 7~10일 정도 지난 뒤 방문해야 아기집이 보인다고 했다.
그전에 너무 빨리 가면 혈액검사로만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어차피 아기집 확인하러 며칠 뒤에 또 가야 한다고 한다.
(왜냐면 임신 5~6주 차에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로 아기집을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혈액검사 수치로 임신이어도,
아기집 확인이 안 되면 자궁 외 임신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 임신 주수는 어떻게 따지는 걸까?
임신 주수는 신기하게도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0일로 세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세기 시작하는지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보통 계획 임신이 아니고서야 언제 수정이 이뤄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나는 22/10/23 일이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라 이때를 기준으로 임신주수와 분만 예정일을 계산하게 된다!
임신 주수를 확인하는 용으로 '280 days'라는 어플을 사용 중인데
(임신 주수에 따라 아기와 엄마의 몸의 변화에 대한 설명도 확인할 수 있어 잘 활용하고 있다.)
이 어플 달력에서도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0일로 주수가 카운트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에서 '임신주수계산'이라고 검색하면 아래 화면과 같이 임신주수 및 분만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주수에 맞게 아기가 잘 자라고 있고, 병원에서 확인해 준 분만 예정일도 계산된 예정일과 동일하게 나왔다.
(병원에서는 초음파로 확인한 아기 크기에 따라 주수를 계산하고, 그것에 맞춰 분만 예정일을 지정해 주는데 신기하게도 계산된 임신 주수와 동일하게 아기가 잘 자라고 있었다)

다시 임신 이야기로 돌아와서.. 임테기의 노예?!
그래서 나는 생리예정일 8일 뒤가 마침 금요일이어서 조기퇴근 후 남편과 같이 산부인과를 가기로 했다.
임신 사실은 11/20일에 알게 되었지만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12/2에 산부인과에 첫 방문을 한 것이다.
(2주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어찌나 시간이 느리게 가던지... 정말 빨리 가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ㅋㅋ)

근데 앞에서 말한 대로 착상혈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어서 엄청 걱정되었다.
(보통 착상혈은 3일에서 길어야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고 하는데, 나는 2주 정도 소량의 갈색혈이 속옷에 아주 조금씩 묻어 나오는 찝찝한 상태였다.)
바로 병원에 가지 않은 이유는 배가 아프다거나 다른 증상이 전혀 없었고, 갈색혈도 양이 많지 않고 매일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2~3일에 한 번씩 아주 소량 나왔기 때문에 나는 착상혈이 한 번에 나오지 않고 아주 조금씩 배출(?)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찾아보니,
보통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으로 아기를 가진 산모들이나 유산의 경험이 있는 경우
나처럼 임신을 일찍 확인했을 때, 산부인과 가기 전에 임테기를 해서 하루하루 테스트 선의 진하기가 진해지는지 확인하고 안심한다고 한다.
(테스트 선의 진하기가 점점 진해지면 별 이상 없이 임신이 잘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함)
그래서 나도 하루하루 임테기를 확인하였고, 보통의 플라스틱 임테기는 비싸기 때문에 스틱형태로 되어있는 임테기를 사용하는데 나는 배테기와 같은 회사인 스마일 임테기를 이용하였다.
스마일 임테기가 완전 단호박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첫 임신을 확인하는 용으로는 비추지만,,
(매직아이라도 난 빨리 나오는 게 좋더라)
이렇게 하루하루 테스트 선의 진하기를 확인할 때는 추천! 정말 테스트 선의 진하기가 놀랍도록 일정하게 진해진다.
이렇게 하루하루 임테기를 체크하는걸 '임테기의 노예'라고 한다.
결국, 나도 임테기의 노예를 시작하였다ㅋㅋㅋ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아래 사진처럼 매일매일 임테기를 붙여서 기록해 두었다.
12.1에 검사한 마지막 임테기는 드디어 대조선보다 테스트선의 진하기가 진해지는 역전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줄이 테스트선, 뒷줄이 대조선인데 보통 대조선보다 테스트선이 진해지면 이때 병원에 갔을 때 충분히 아기집을 볼 수 있다는 후기가 있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임테기의 노예는 여기서 끝...! (다음 날 산부인과로 달려갔다.)
4. 착상혈 외 극초기 증상이 또 있었나?
보통은 감기 걸린 것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데, 나는 그런 증상은 없었고 아래 세 가지 정도 증상이 있었다.
- 피곤함 (너무 피곤해서 저녁 10시면 자려고 누움. 회사에서도 무지 피곤함)
- 약간의 가슴통증 (생리 전 가슴에 약간 멍울처럼 있어서 누르면 아픈 느낌)
- 아랫배 (나의 경우 오른쪽)가 약간 콕콕 쑤시는 느낌 (산부인과 검진 시 신기하게 오른쪽에서 배란되었다고 말씀해 주심!)
오늘은 생생한 임신 확인 후기(feat. 매직아이)와, 그 뒤로 쭉 이어진 임테기의 노예, 그리고 임신 극초기 증상에 어떤 것이 있었는지 얘기해 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드디어 산부인과에서 아기집을 본 후기와 임신 초기 증상 및 후기를 들고 찾아오겠다~!!
'일상이야기 > 임신,육아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중 9kg 만 쪘던 관리 비법 (0) | 2023.09.20 |
---|---|
초산모의 38주 0일 급출산 스토리 1 (5) | 2023.09.07 |
임신 중기 5~7개월(16~27주) 증상들_1편 (2) | 2023.07.13 |
임신 초기 1~4개월(0~15주) 다양한 증상 (0) | 2023.03.29 |
임신 준비하기 (0) | 2023.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