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생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 내가 아기를 낳아 키워보면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다. 또 문득문득 원망의 마음이 떠올라 괴로웠다. 주로 떠오르는 원망의 마음은 다음과 같았다. 어린 시절, 내 앞에서 왜 그렇게 욕설과 폭력을 동반한 심한 부부싸움을 하셨을까? 부모로서 나를 키우며 자신의 삶을 희생했음을 강조하며, 무조건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강요한건 너무했다. 성인이 된 내가 독립하고 경제적인 부분에도 선을 긋자, 부모가 죽어도 안 돌보는 세대라고 나를 빗대어 얘기하는 건 정말 큰 상처가 되었다. (결혼식부터 신혼집 장만까지 아무런 도움 없이 스스로 하는 대신 나도 지금은 여력이 안 돼서 부모님께 용돈 등 지원을 못한다고 한 상황. 부..